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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질환] 실내에서 기른 고구마잎 요리법

엔젤유진 2009. 4. 21. 10:04

호박, 당근과 함께 3대 적황색 식품으로 알려진 고구마에는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세계적으로 완전한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정거장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연구를 시도했는데,
우주시대 식량자원의 생산성이나 영양면에서 우수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고구마잎도 영양가치가 높아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먹어야 하는
야채임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사실, 나도 그랬으니까...

고구마잎「루테인」다량 함유, 안질환 예방
단백질과 칼슘·철·아연 등,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과 미네랄,
폴리페놀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고영양 기능성 식품인 고구마잎에
안질환 예방성분으로 잘 알려진 루테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일본의 규슈 오키나와 농업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싱싱한 고구마의 잎에는
100g당 약 20mg의 루테인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구마의 잎자루와 잎줄기의 부분은 물론,
고구마의 잎에 함유된 루테인양은 시금치보다 많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서 노인성 황반병성증(망막이 노화로 인해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황반이 변성되어
시력저하가 일어나는 병, 노인성실명의 주요 원인)
에는
1일 6mg의 루테인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는데,

이는 고구마의 생엽의 약 30g에 상당한다(시금치는 약 60g). 


루테인이 함유된 고구마잎에는 베타 카로틴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베타카로틴도 눈의 망막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루테인과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고구마 잎을 야채로 먹으면 노인성 황반변성증과 백내장의 예방효과가 있다. 
고구마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간의 독성을 해소하고, 안토시아닌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방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참조자료-농민신문, 건강식품정보 / 워치푸드닷컴



작년에 정원 한쪽켠에 만든 야채구역에 고구마 모종을 두그루(?) 심었었는데...
키우다 보니
고구마 잎이 하도 무성하게 자라,
덩이 뿌리가 자라는걸 캐볼 관심조차 없이 잎만 바라보다 겨울을 맞았다.
그후엔..고구마잎도 다 마르고 사라졌는데,
그 당시는 고구마잎을 먹는건지도 몰랐었기에 그렇게 보내야만 했다.

그런데, 올해 2월부터 자주 사다먹는 각종 채소(파, 양파, 마늘, 무우청, 고구마)를
집안에서 수경재배 실험을 한뒤,
결과가 좋은건 싹을 수확하여 먹고 있다. 
그중 하나-수경재배한 고구마잎을 얼마전 대량(?)수확하여 먹는 방법을 개발해 낸 것이다.

2월에 수경재배시작하여 1달 반만에 요리할 만큼 충분히 수확한 고구마잎~

드디어, 고구마 잎을 요리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수확하기전 물속에서 마냥 뿌리뻣으며 잎이 무성하게 자라던 고구마잎~

 


누구나 다 아는 고구마 수경재배?

2월 25일 한국산 고구마를 구해 물담은 병속에 두었다가, 잎이 아래부터 나기 시작해 입구가 넓은 와인잔으로 옮겼다.


처음부터 목적은 잎을 키워 먹는거였지만, 키우는 동안 충분히 장식-관상용 역활도 했다.


재배한지 2달이 가까워지자...고구마잎 덩굴이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사방 팔방 뻣어나간다.

예정대로 고구마잎을 잡아 먹을 때가 온것같다...ㅋㅋ 물론, 잎에 붙은 줄기도 따고~
생잎을 고기에 쌈을 싸먹는건 나중에 하고, 이번엔 수확한뒤 살짝 말려서 가장 흔한 볶음요리를 하려고 한다.

고구마잎 요리법:
재료/ 고구마잎과 잎줄기 하루동안 바람에 살짝 말린 것 한 줌, 과일효소(매실액즙 등등)1ts,
편썰어 말린사과 1쪽, 들기름, 들깨가루, 마늘, 죽염 1ts.

고구마잎 요리는 재배가 중점이 되므로 과정사진보다는 레시피 결과만 밝힌다.
1-말린 고구마잎과 줄기를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삶아낸다. 잎에 붙은 줄기라 아주 부드러워 껍질을 까낼 필요 없다.
2-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1번의 찬물에 헹궈 물기 짠 고구마나물을 볶아 낸다음,
3- 다시 팬에 들기름+마늘+들깨가루+과일효소(매실액 등)+소금를 넣고 소스를 만든후 볶아낸 고구마나물을 넣고 무쳐주면 끝.
4- 통깨를 뿌리는 대신 말린 사과로 장식하면 같이 먹을때 달콤하게 쫄깃거리고 잘 어울린다.
 
그후에도 계속 자라는 고구마잎

잎을 수확하면서 가지치기 이발을 시켜 그냥 더 자라게 두었더니...


상상치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3일후 잎을 따낸 바로 그옆에 더 많은 잎줄기가 자라 나오고 있었다!!


가지치기하여 물에 슬쩍 꽂아둔 가지에서도 저렇게 뿌리가 나고 잎도 자라고 있다. 그야말로 고구마잎은 영원하다??

작은 고구마 뿌리한개가 생산해내는 수천개의 잎들...

앞으로 시력 좋아지는 고구마잎 요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먹을 수 있을거 같아 마냥 즐겁다.

 

PS>집에서 수경으로 기르는 고구마 굵은줄기는 질기고 딱딱해 못먹는다.
대신 잎과 잎에 붙은 줄기만 요리하면 아주 부드럽고...끈적이는 흰전분이 들어 있어서인지 약간 쫀득한 식감~ 에
맛은 말려서 삶아 요리할때는 산나물 먹는것 같다. 고구마 생잎쌈은 다음에~

 

20th Apr 2009